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2일 대한해운과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대한해운에서 LNG운반선 2척 4400억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계약금액은 4400억 원가량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m3급 초대형 LNG운반선으로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이 선박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공기윤활시스템과 LNG 재액화기술(화물창에서 기화하는 LNG를 다시 액체상태로 되돌리는 기술)도 적용된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3년 10월31일이다.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이 2척 모두 용선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들어 LNG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여객선(로팍스선) 1척 등 선박 13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14억2천만 달러 규모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고부가 선박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LNG운반선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