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반도체 톱10 매출 17% 늘어, 인텔 1위 삼성전자 2위

▲ 상반기 반도체 10대 기업 매출 순위. < IC인사이츠 >

세계 반도체 주요기업의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시장 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10대 반도체기업 매출합계는 1470억9300만 달러로 2019년 상반기 1259억8천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상반기 반도체업계 매출 1위는 인텔이다. 389억5100만 달러 매출을 내 2019년 상반기보다 2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보다 12% 늘어난 매출 297억5천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TSMC는 207억 달러로 3위, SK하이닉스는 131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마이크론(106억 달러), 6위는 브로드컴(81억 달러), 7위는 퀄컴(79억 달러)이다.

엔비디아 매출은 40% 증가한 65억 달러로 2019년 상반기보다 한 단계 상승한 8위에 올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62억 달러)는 매출이 9% 줄어들며 9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10대 기업 중 브로드컴과 텍사스인스투루먼트만 매출이 줄었다.

하이실리콘은 52억 달러의 매출을 내 처음으로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하이실리콘 매출은 무려 49% 증가해 1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하이실리콘은 화웨이의 반도체설계(팹리스) 자회사로 미국 제재를 받고 있어 10대 기업 지위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하이실리콘으로부터 공급을 받는 TSMC는 5월25일 이후 신규계약을 맺지 않았고 9월15일 이후 생산도 중단된다”며 “하이실리콘의 톱10 지속시간은 짧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