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방산부문이 선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민수부문도 부진을 딛고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상향, “민수부문도 하반기 회복 가능”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로나19 국면에서도 2분기 방산부문의 강한 체질을 입증했다”며 “하반기는 민수부문도 살아나며 단단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방산부문 선방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0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10.9% 줄었지만 애초 시장의 예상이었던 493억 원보다 40%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무엇보다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 인도 등으로 K9 자주포 중심의 수출 호조를 보이며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다”며 “결과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민수부문 항공기 수요 부진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26%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한화디펜스의 수출 모멘텀은 다소 둔화하겠지만 한화파워시스템의 호조세가 지속하고 자체 항공엔진사업의 장기공급계약(LTA)과 한화테크윈의 CC(폐쇄회로)TV 사업이 부진을 딛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292억 원, 영업이익 23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줄지만 영업이익은 4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