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까지 국세수입 23조3천억 감소, 관리재정 적자 110조 넘어서

▲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재정수지. <기획재정부>

2020년 상반기 국세 수입규모가 2019년보다 20조 원 넘게 감소한 반면 지출은 30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1~6월 국세수입은 132조9천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조3천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을 합한 총수입은 226조 원으로 20조1천억 원 줄었다. 국세수입과 세금수입이 줄었지만 기금수입은 4조1천억 원 늘었다.

반면 1~6월 총지출은 316조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1조4천억 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적자 90조 원을 보였다. 2019년 38조5천 억원보다 적자규모가 133.7%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역시 적자 110조5천억 원으로 2019년 59조5천억 원보다 85.7%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4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6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764조1천억 원으로 2019년 말 699조 원보다 9.31%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