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코로나19에 따른 민수부문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27억 원, 영업이익 7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점집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로나19로 민수 부진해 2분기 실적 줄어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0.9%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는 많아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2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9%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에서 방산계열사를 이끄는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맡아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의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인식한다.

항공엔진사업이 자체 사업이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방산분야에서는 K-9자주포의 노르웨이 수출 증가로 한화디펜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양산사업 이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민수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코로나19 영향에도 CC(폐쇄회로)TV 사업이 미국시장에서 선전해 이전 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익성 높은 애프터마켓(AM)사업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고 한화정밀기계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도 코로나19 영향 등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사업 위험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