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제4공장을 증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장중 대폭 올라, 송도에 제4공장 증설하기로

▲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11일 오전 11시23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5.97%(4만6천 원) 높아진 8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천 리터 규모의 제4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기존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였던 제3공장(18만 리터)의 기록을 새로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제4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에 제4공장을 착공해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두 62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제4공장의 연면적은 약 23만8천 ㎡(7만2천 평)로 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인 24만 ㎡(7만3천 평)에 육박한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제2의 바이오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한 10만 평 규모의 추가 부지 확보를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부지가 확보되면 바이오벤처 회사들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센터 등이 설립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 건설에 1조7400억 원을 투입한다. 제2의 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완공된 제3공장 투자비인 8500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9년 동안 누적 투자액인 2조1천억 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