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순위가 내려갔다.
 
삼성전자,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19위로 작년보다 4계단 하락

▲ 삼성전자 로고.


11일 포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9위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중 가장 높고 아시아 기업 가운데는 7번째에 해당된다.

포춘은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2019년 삼성전자 매출은 1977억 달러로 2018년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순위도 2019년 15위에서 4계단 하락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84위)였다. 2019년 매출이 2018년보다 3.1% 늘어난 907억 달러를 거뒀다.

그 뒤로 SK(97위), 포스코(194위), LG전자(207위), 한국전력공사(227위), 기아자동차(229위), 한화(277위), 현대모비스(385위), KB금융그룹(426위), CJ(437위), GS칼텍스(447위), 삼성생명(467위), 삼성물산(481위) 등이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1위는 지난해와 같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월마트의 2019년 매출은 5240억 달러로 2018년보다 1.9% 늘었다.

다음으로 중국석유화공, 중국국가전력망공사,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로열더치셸, 아람코, 폴크스바겐, BP, 아마존, 토요타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본사를 중국에 둔 기업은 지난해보다 5개 늘어난 124개로 포춘 집계 이래 처음으로 미국 기업의 개수를 넘어섰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은 2019년과 같은 121개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