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7년 연속 1위’.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업계에서 쌓은 금자탑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주가가 5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이런 타이틀도 기업가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삼성물산 주가 약세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사라는 위치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그리고 주력인 건설사업을 둘러싼 부진한 업황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어떤 기업이든 본업이 탄탄하다면 주가의 상승 잠재력을 눈여겨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삼성물산이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로서 미래로 달리고 있는 것인지, 건설업황이 좋아지면 삼성물산도 기지개를 펼 수 있는지, 그리고 국내 건설산업의 미래는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삼성물산은 어떤 회사?

먼저 삼성물산이라는 기업부터 한번 살펴봐야 한다.

삼성물산은 크게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과 식자재유통, 그리고 바이오 등 6개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주력부문은 건설과 상사다.

2019년 기준으로 삼성물산이 낸 매출 30조 원 가운데 11조6500억 원가량(37.9%)이 건설부문에서 나왔다. 상사부문의 매출비중은 45.06%로 건설부문보다 크다.

하지만 영업이익으로 보면 건설부문이 삼성물산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이 2019년에 벌어들인 영업이익 8668억 원 가운데 62.25%인 5396억 원이 건설부문에서 나왔다. 이와 비교해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20%도 안 되는 1062억 원에 그친다.

삼성물산 본업의 가치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가치라고도 봐도 무방한 이유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역사, 래미안으로 또 한 번의 도약 꾀하는 2020년

건설부문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역사는 1977년 삼성종합건설부터 시작된다. 삼성종합건설은 1980년 해외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뒤 2년 만에 해외공사 수주 10억 달러를 돌파한다. 1995년에는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이 합병하며 몸집을 불린다.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로서의 본격적 역사는 2000년대부터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초로 주거 브랜드인 ‘래미안’을 2000년에 내놨다. 이후 2002년 한국주택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뒤 꾸준히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강화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주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금도 래미안이냐 아니냐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도 아파트 값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래미안이라는 브랜드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주택사업만 잘 하는 건설사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세계 최초의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대교를 지은 것도 삼성물산이며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역시 삼성물산의 작품이다.

삼성물산은 2013년에 연간 해외수주로만 130억 달러의 일감을 따내며 한국 건설업계 연간 최고 해외수주액 기록을 쓰기도 했다.

물론 삼성물산이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삼성물산이 2015년 말부터 래미안을 앞세운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주택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말도 한동안 건설업계에 파다했다. 2016년경에는 KCC에 주택사업을 매각한다는 소문까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역시 래미안’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흑석9구역, 서울 이촌동 한강맨션, 목동 6단지 등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통해 건설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삼성물산, 해외 경쟁력 강화 못하면 미래도 담보하기 힘들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건설사업을 해도 과연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가”라는 다소 본질적인 질문도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의 흐름은 어떤지, 그리고 삼성물산은 그 안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현주소를 명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는 얘기다.

삼성물산은 2019년 기준으로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분기별 수주를 봐도 적게는 30%, 많게는 50%가량을 해외에서 따온다.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보지 않고서는 미래를 얘기할 수 없다.

삼성물산 내부적으로도 국내사업만으로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돈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시대가 변하면서 삼성그룹도 준법에 엄청 신경을 쓴다. 내부에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팀도 있다”며 “재건축 수주전이란게 많이 정화됐지만 어쨌든 경쟁사 비방도 심하고 알게 모르게 뒷돈 들어가는게 많다다는 점에서 쉽지 않고 성장성도 크지 않은 사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래미안으로만은 성장하기 버겁다는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세계적 권위의 건설전문지 ENR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삼성물산은 국제화부문에서 세계 건설사 중 27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제일 높은 15위이이며 그 다음으로는 GS건설이 24위에 올라 있다.

순위로만 보면 나쁘지만은 않지만 실체를 조목조목 따져보면 삼성물산, 그리고 한국 건설사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한국 건설기업의 역량을 평가한 지표에 따르면 한국 건설사들의 건설경쟁력은 2016년 6위에서 2017년 9위, 2018년 12위까지 하락했다. (2019년 순위는 미발표)

20개 나라의 250개 기업을 비교한 순위라는 점에서 사실상 중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이 지표가 삼성물산만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전체 대형건설사들을 종합한 것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들 모두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건설사들의 경쟁력을 아우른다는 의미는 분명하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으로서는 더욱 신경이 쓰일 지표이기도 하다.

◆ 한국 건설사들의 고질병 ‘설계 역량 부족’, 해답이 안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건설사들은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2017년 기준으로 시공 경쟁력 7위, 가격 경쟁력 7위, 설계 경쟁력은 13위에 올라 있다.

2013년만 해도 시공 경쟁력 4위, 가격 경쟁력 5위였는데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 설계 경쟁력은 같은 기간에 19위에서 6계단 상승한 13위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 건설업체와 기술격차는 많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발간한 국토교통 기술수준분석 총괄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건축분야에서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해 76.2%의 기술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격차는 4.8년이나 나는데 특히 설계와 시공 분야에서는 73.8%까지 떨어진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을 100%로 봤을 때 한국의 상황은 발전플랜트 80%, 자원개발플랜트 63.8%, 신재생에너지 73.7%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 건설의 여러 분야(건축, 토목 등)에서 단 한 분야도 기술적으로 앞서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건축과 교량, 해양구조물, 플랜트 등에서, 일본이 터널과 지하공간은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은 이들을 뒤따라가는데도 버거운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기술격차의 원인을 놓고 “건설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과거부터 한국 건설사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었던 문제다.

산업은행이 2015년 발간한 ‘국내건설기업의 해외건설 경쟁력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한국 건설사들은 우리나라만의 특화기술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최고기술 보유국과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선진기업들과 경쟁해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플랜트 대거 수주하는 것 보면 그래도 잘 나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 건설사들은 사실상 시공만하는 단순 도급업체에 불과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월드타워다. 이 빌딩에는 단군 이래의 최대 건축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불편한 진실도 숨어 있다.

75만 톤의 건물 무게를 견디기 위한 터파기(기반) 설계는 영국이, 그 기초 위에 19만5천㎥의 콘크리트와 4만 톤의 철골을 쌓아 올리는 빌딩의 설계는 미국의 케이피에프(KPF)와 레라(LERA), 초속 80m의 강풍에도 견디기 위한 풍동 설계는 캐나다의 RWDI, 총 2만 개의 유리벽을 붙이는 외벽공사는 일본의 릭실과 미국 CDC가 담당했다.

원천기술 없이 외적 성장에만 골몰해온 결과 핵심부분은 모두 해외기업에 주고 사실상 콘크리트와 철근만 우리 손으로 쌓아올린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 건설사들이 과거에는 중국과 비교해 가격과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었지만 현재는 과거 2~3년 정도 났던 기술격차가 1년 정도까지 줄어들면서 위험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 한국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있나

삼성물산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도 모두 이런 문제는 진작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길은 다소 요원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연구개발 투자의 핵심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지만 현재 좋은 인재가 건설사로 유입되는 구조가 아니라는데 그 이유가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토목학과 많이 진학했지만 현재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모두 의대부터, 그리고 IT관련 학과부터 진학한다”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인재 수혈이 쉽지 않은 만큼 경쟁력 강화에서도 뾰족한 수가 없는 셈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축적의 시간’이라는 책에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축적의 시간에서는 해외 건설사들이 400년 넘게 축적해온 경험들을 한국 건설사들이 단기간에 넘어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건설사들이 설계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안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필요하면 해외기업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도, 그것도 안 되면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엔지니어들의 머리 속에 있는 노하우들을 끄집어 내는데는 실패했다고 이 책은 지적했다.

사실상 국가적으로 건설 엔지니어를 양성해 해외로 보내고 이들을 20년 이상 숙련시킨 뒤 한국으로 U턴하게 하는 것만이 한국 건설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조언한다.

◆ 세계 건설사들의 눈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화두 ‘디지털 전환’에 가 있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과연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려면 세계적 흐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변화의 속도가 과거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는 것은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인데 이는 건설산업에도 적용된다.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라 애자일한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강자로 인정받는 미국 건설사 벡텔은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생산성 혁신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건설현장 혁신전략이라는 ‘프로젝트 2020’을 도입해 디지털건설 기술 도입을 통해 공사기간을 30% 단축하고 공사비를 2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현재 빅데이터, 드론, 로봇, 가상·증강현실 등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건설청도 모듈러 생산방식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약 50% 이상 높이는 것은 물론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소음 최소화 등의 효과도 얻고 있다.

글로벌 건설현장의 기술혁명과 관련한 3가지 사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애플 제2사옥 △프랑스 국제핵융합시험로 건설현장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 축구 전용구장 등은 건설업계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대표적 사례들로 꼽힌다.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건물로 유명한 애플 제2사옥은 에너지 제로 건물로 지어졌다. 터파기 공사 이외에 대부분 공사는 외부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24시간 전천후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거대 건축물도 일종의 레고블록식 설계와 시공이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인공태양을 만드는 국제핵융합시험로 건설현장은 모든 인프라와 기계 배관, 각종 장치 등에 3D기술을 도입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설계데이터로 가상공간을 만들어 현장 관계자나 방문객 누구나 가상현실을 통해 완성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들여와 미미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어지고 있다.

일본 오사카의 이바라키 축구전용구장은 사전조립과 모듈러 공법, 현장 물류 이동 체계가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건설현장 투입되는 노동자 수를 80% 줄였는데 이는 사전조립과 모듈러 공법 덕분이다.

이 축구전용구장 현장에는 야적장 자체가 설치되지 않았는데 이 결과 전통적 기술과 공법으로 건설하는 것보다 생산성이 40% 이상 높아졌다.

◆ 삼성물산, 삼성그룹 역량으로 과감한 디지털 전환 추진해야 할 때

이런 흐름들을 살펴볼 때 삼성물산과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선진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설계역량 확보와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놓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설계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당장에 가시화한 성과를 얻기에는 힘들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우선적으로라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이나 연구기관들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분야로 건설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주요 스마트건설 기술로는 BIM,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데이터 고급분석, 증강현실, 가상현실, 모듈러, 3D 프린팅, 로보틱스, 지능형 건설장비, 무인항공기 등 여러 기술이 있다.

삼성물산도 물론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건설자동화와 시공 효율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홈페이지에서 ‘GPS를 이용해 별도의 측량없이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는 장치 자동제어를 통해 목표하는 설계값으로 빠르게 자동시공이 가능한 기술을 건설현장에 접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등의 효과도 얻고 있다고 강조한다.

3D스캐너를 통한 측량 자동화 기술도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서는 품질을 개선하고 잘못된 시공을 방지하는 개선효과를 얻었다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의 선진 건설사들이 성큼성큼 발걸음 내딛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 건설사도 속도를 더욱 빨리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019년 12월 발표한 ‘국내 건설기업의 스마트 기술 활용현황과 활성화 방향’이라는 자료를 보면 종합건설기업들은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인지도(99.1%)와 10년 내 활성화 전망(86.6%), 도입 계획(84.8%)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활용도는 49.1% 수준에 그친다.

물론 변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아직 조급해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변화가 매우 빨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떠올린다면 한국 건설사들도 더욱 분발해야 할 때다.

삼성그룹이 1990년대에는 반도체를 2010년대에는 바이오를 점찍고 빠르게 육성했듯 앞으로 건설사업도 계속 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에 나서야 할 필요도 있다.

이는 삼성물산에만 국한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소위 빅5 건설사들이 진정으로 미래를 생각한다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채널Who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