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이 항공권 환불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이스타항공을 대상으로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항공권 환불금 지급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는 지급명령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카드사, 이스타항공 항공권 환불금 요구하는 지급명령을 법원에 신청

▲ 이스타항공 항공기.


아직 지급명령을 신청하지 않은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등도 뒤따라 같은 내용의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카드사들은 올해 코로나19로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자 우선적으로 고객에게 항공권 비용을 환불해줬다.

향후 이스타항공 또는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한 제주항공에 비용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이스타항공 인수가 무산되며 항공권 환불 대금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국내 카드사들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받지 못한 항공권 취소대금은 한 곳당 적게는 4억 원부터 많게는 20억 원까지 모두 80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