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를 알린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9월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현대차, 독일에서 9월 열리는 유럽 국제가전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IFA가 축소돼 열리는 만큼 전시장소는 따로 만들지는 않는다”며 “아직 누가 참석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인 ‘IFA 넥스트(NEXT)’에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FA 넥스트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혁신제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

IFA 넥스트는 올해 ‘시프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리는데 현대차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모빌리티(PAV) 등 올해 초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제안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분야 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IT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IFA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IFA 행사규모가 크게 줄어든 점은 아쉬운 점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IFA 행사기간은 기존 일주일에서 3일로 단축됐고 하루 참가자가 최대 1천 명으로 제한됐다. 올해는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사전에 초대받은 사람만 관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991년부터 매년 IFA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불참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