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부문에서 모두 부진해 2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31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냈다고 1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2.4% 줄었다.
 
한화시스템, 방산과 ICT부문 다 부진해 2분기 영업이익 대폭 후퇴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3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52.5%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에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양산사업 이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고 ICT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에도 투자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2분기 실적을 보면 방산부문은 매출 184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1%, 영업이익은 22.5% 줄었다.

ICT부문에서는 매출 1385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6% 늘고 영업이익은 22.6%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은 4분기 집중돼 있는 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 등 대형사업 납품을 바탕으로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ICT부문은 국방 시스템통합(SI)사업, 보험코어 2단계사업, 태양광과 신재생 에너지사업 확대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