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재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충청남도 대산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 롯데케미칼 실적과 기업가치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의견 유지, "대산공장 재가동하면 실적 정상화"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2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I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17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쳣다.

롯데케미칼은 3월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산 공장과 관련해 대규모 손실과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봤다.

화학제품 원가 하락과 해외시장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롯데케미칼에 불리한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하반기에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소재와 화학제품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는 한편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을 다시 가동하면서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와 내년에 높은 이익 회복 가시성을 갖추고 있다"며 "우량한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 기업가치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2조8673억 원, 영업이익 255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