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화학계열사 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C가 전기차배터리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와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C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소재 중심 사업재편해 성장기회"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SKC 주가는 8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SKC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산업용 소재부문에서 최근 들어 4~5년만에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전방산업이 부진해 매출 증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다.

윤 연구원은 특히 SKC가 전기차배터리용 동박사업을 인수하고 다른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매출이 들어나면 SKC가 공급하는 배터리소재 수요도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SKC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는 국면에 들어왔다"며 "화학소재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는 국내외 배터리업체와 동박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0억 원, 영업이익 2069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3.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