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자동차시장 회복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중국 자동차시장은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중국 자동차시장 빠른 회복의 수혜

▲ 김광헌 만도 대표이사(왼쪽)와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에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시장 소매 판매량은 205만 대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5% 늘었다.

유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시장 회복속도는 미국과 유럽 등과 비교해 상당히 빠르다”며 “중국 자동차시장은 2015년을 고점으로 지속해서 수요 부진을 보였는데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하반기부터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중국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중국 매출비중이 각각 22%와 12%에 이르러 다른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만도는 최근 중국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수주를 본격화하며 현대기아차에 국한돼 있던 매출처를 다른 완성차업체로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중국 매출 가운데 신차 타이어 비중이 약 50%에 이르러 중국에서 신차 판매 확대에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만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목표주가로 각각 3만8천 원과 4만 원을 유지했다.

6일 만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각각 3만100원과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