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4%로 제자리, 영남과 충청에서 부정평가 더 높아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 지지도와 같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포인트 올라 46%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서로 비슷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24%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함’(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동산 정책’(7%)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3%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7%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렸다. 미래통합당은 25%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6%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과 각각 3%, 2%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와 관련해 두 당 모두 부정 평가를 더 많이 받았다.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통합당이 야당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은 20%, 잘못하고 있다고 본 사람들의 비율은 6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828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