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사업과 음악사업 부진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CJENM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375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16.1% 줄었다.
 
CJENM, 코로나19로 영화 음악 부진 이어져 2분기 실적 후퇴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순이익은 395억 원을 거둬 2019년 2분기보다 40% 감소했다.

다만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9.2% 증가했다.

CJENM 관계자는 "디지털콘텐츠사업 확대와 커머스부문을 통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I-LAND'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디어부분에서 올해 2분기에 매출 40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4.7% 줄었다.

CJENM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TV광고를 온라인 동영상(OTT)서비스 ‘티빙’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CJENM 관계자는 “티빙의 2분기 유료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늘었다”며 “코로나19로 티빙의 트래픽도 증가해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커머스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406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커머스부분의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CJENM은 설명했다.

음악부문은 2분기 매출 425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72.3% 감소했다.

‘아이즈원’과 ‘헤이즈’ 등을 통해 음반 및 음원 매출로 330억 원을 거뒀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부문은 2분기 매출 125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봤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1.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극장 영화 개봉이 중단되는 등 영화사업에서 타격을 받아 영화부문은 올해 1분기에 이어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