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기존 PC게임뿐 아니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새 모바일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냈다.

넥슨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4억6600만 엔(약 7301억 원), 영업이익 267억1100만 엔(3025억 원가량)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넥슨, '카트라이더' 'V4' 포함 모바일게임 흥행해 2분기 매출 신기록

▲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


순이익은 197억6300만 엔(2238억)원으로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3%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넥슨은 2020년 상반기 매출 1472억2800만 엔(1조6674억 원), 영업이익 682억5400만 엔(773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지식재산(IP)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 성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PC게임에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게임들과 모바일게임에서 신작게임인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모두 흥행하면서 넥슨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별로 2020년 2분기 PC게임 매출은 449억2300만 엔(약 5085억 원), 모바일게임 매출은 195억4300만 엔(약 22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보다 PC게임은 18%, 모바일게임은 24%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은 당초 2분기 예상치인 174억2300만 엔(1972억 원)을 웃돌았다.

넥슨은 “5월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넘겼다”며 “특히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327억9700만 엔(3712억 원)을 거둬 넥슨이 진출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192억1900만 엔(2175억 원), 일본에서 27억8100만 엔(314억 원), 북미·유럽에서 50억5400만 엔(57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은 10%, 일본은 40%, 북미·유럽은 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