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운용이익과 위탁매매수수료 증가, 해외법인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37억1100만 원, 영업이익 3871억4500만 원, 순이익 3041억4천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 모든 부분 고른 성장으로 2분기 실적 신기록 세워

▲ 미래에셋대우 로고.


매출은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62.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38.6%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기준으로 2017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뒤 분기 최대 실적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운용이익과 위탁매매수수료 증가, 해외법인의 성장 등 균형있는 성과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손익은 3198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479.2%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라 주요 지수들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의 운용손익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탁매매수수료는 1899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32.5%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위탁수수료 수입은 1분기보다 36.4% 증가한 1536억 원, 해외상품의 수수료 수입은 18.3% 늘어난 363억 원이었다.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588억 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지역별 특화전략에 따라 위탁수수료,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회사 수익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701억 원으로 1분기보다 10.4% 감소했다. 다만 운용손익에 포함돼 있는 IB부문 보유자산의 처분 및 평가이익이 상당규모 증가해 IB관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번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주주권익 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 주주환원정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