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언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놓고 “사양 좋지만 가격은 부담”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5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언팩'을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국언론들이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뛰어난 사양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다만 가격이 비싸 흥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6일 미국 포브스는 “‘갤럭시S20울트라’의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처음 경험한 뒤 그보다 주사율이 낮은 스마트폰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며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노트 시리즈 사용자에게 훌륭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사율은 화면이 1초에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다는 뜻이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은 5일 공개된 갤럭시노트20울트라와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뿐이다.

다른 매체들도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고 삼성의 가장 발전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더 빠른 터치 반응속도를 구현했다”며 “갤럭시노트20은 이런 사양들 중 일부를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최고 성능의 칩, 대형 스크린, 인기 있는 스타일러스펜 ‘S펜’을 갖췄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다소 비싸다는 말도 나왔다. 갤럭시노트20은 999달러에,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1299달러에 팔린다.

영국 로이터는 기술전문 분석가 파올로 페스카토레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프리미엄기기를 출시하기에 불확실한 시기”라며 “높은 가격이 일부 구매자들을 단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천~1300달러 가격은 최근 최고급 스마트폰의 표준이 됐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연말까지 두 자리 수 실업률이 지속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스티커 쇼크(비싼 가격에 따른 거부감)’를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