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연된 치과치료 수요의 반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레이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영업이 중단됨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 코로나19로 이연된 치과치료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증가 가능

▲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


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8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9% 증가하는 것이다.

레이는 2004년 세워진 치과용 디지털진단시스템, 디지털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다.

레이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영업을 중단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이연됐던 치과치료 수요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실적 방어 차원으로 7월부터 시작한 덴탈마스크사업도 하반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는 디지털 치료솔루션을 통해 투명 교정장치, 영구치아 등으로 치료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솔루션이란 스캐너를 통해 확보한 CBCT(엑스레이 기기) 이미지를 바탕으로 임시치아 등을 설계하고 3D 프린터가 이를 제작해 하루 만에 상담부터 치료까지 진행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디지털 치료솔루션은 대부분 임플란트용 임시치아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말 중국에서 출시한 투명교정장치를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출시한다.

2022년에는 영구치아 제작도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적용분야 확대에 따른 솔루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디지털 솔루션은 기존 치과치료 과정에 비해 환자, 병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솔루션으로 특히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 치료솔루션 판매 확대에 따른 레진 등 3D 프린터 원재료 및 디자인서비스 사용료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