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2천억 원가량을 투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광양공장에 연간 3만 톤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2895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배터리소재 생산라인 증설에 2895억 투자

▲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투자금액은 포스코케미칼의 2019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인 1조63억 원의 28.8% 규모다. 투자 종료시기는 2022년 11월30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른 차세대 배터리소재에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충해 고객사로부터 증가하는 수주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가동을 목표로 2020년 9월부터 NCMA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작업에 들어간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니켈, 코발트, 망간을 조합해 만든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만든다.

NCMA 양극재를 쓰면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한 기술력과 적극적 투자로 시장을 이끌고 성장동력을 이어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2차전지소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