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모바일앱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453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2% 늘어난 것이다.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급증, 은행앱 이용자 1100만 명이 힘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앱 가운데 1위를 보이는 등 고객 활동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이익 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모바일앱 이용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서며 은행앱 가운데 1위를 보였다.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2019년 12월 1062만 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 명으로 늘었다. 

2020년 상반기 이자수익은 1828억8천만 원으로 2019년 상반기보다 68.0% 늘었다. 순수수료 손실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62억3천 만원에서 2020년 상반기 37억8천만 원으로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24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잔액은 상반기 중에 14조8800억 원에서 17조6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 원을 보였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60%를 보였다. 연체율은 0.22%로 2020년 1분기 연체율보다 0.02%포인트 늘었다. 

은행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은 바젤3 기준 14.03%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