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KT는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탕의 ‘디지털 트레이싱’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측정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KT, 글로벌 연구펀드 받아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측정모델 개발 진행

▲ KT 로고.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2018년 7월 한국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 등이 공동출자해 만든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KT는 라이트펀드에 ‘인공지능기술 바탕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과제’를 제안해 연구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KT는 라이트펀드로부터 파일럿 연구비를 받아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바일닥터’와 함께 2021년 2월까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측정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모바일닥터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차세대 방역 연구’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KT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이동 데이터와 정부에서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코로나19 감염위험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단감염 등이 발생했을 때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희 KT 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측정 연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조금이라도 도음이 되길 바란다”며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업계 업무 효율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KT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자가측정 기술 개발과제는 의료진이 부족한 저개발국가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연구가 성공해 코로나19 예방, 치료, 관리에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