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2분기 패션과 화장품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하향, "패션과 화장품 2분기 실적부진"

▲ ㅜㄴ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패션과 화장품사업 양쪽에서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1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4.7% 감소한 것이다.

화장품에서는 2분기 매출 60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것이다.

국내 면세점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화장품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패션부문에서 해외패션 매출은 935억 원, 국내패션 매출은 4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해외패션은 6.1% 늘었지만 국내패션은 17.2%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5월부터 해외 명품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해외패션부문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손 연구원은 바라봤다.

올해 2분기 라이프스타일부문은 매출 54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5.1% 줄어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단독매장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도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다만 화장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