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가들이 5세대(5G)통신 인프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 오이솔루션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이솔루션 목표주가 높아져, “해외 5G통신 인프라투자 수혜 예상”

▲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이사.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오이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오이솔루션 주가는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이솔루션은 초고속 통신망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한다. 5G통신 필수부품인 광트랜시버 국내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통신시스템 사이에서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양방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윤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은 올해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역성장을 피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 해외 주요국의 5G통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 그에 따른 수혜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재개될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내년, 국내보다는 해외 5G 투자에 기대해 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오이솔루션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93억7800만 원, 영업이익 41억7600만 원, 순이익 37억9300만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7.6%, 영업이익은 74.7%, 순이익은 66.4% 줄었다.

국내 통신사의 5G통신 투자 감소와 해외 주요국의 5G 투자가 지연된 데 영향을 받았다.

5G통신 관련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9.0% 감소한 135억 원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3%포인트 낮아진 14.2%를 나타냈다. 

윤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도 1분기를 저점으로 5G통신 관련 트랜시버 매출이 성장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작년부터 지연된 미국, 일본 등 국가의 5G통신 인프라 투자가 4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오이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159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순이익 1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86%, 영업이익은 72.90%, 순이익은 71.5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