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목표주가는 올랐으나 현재 주가에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 업황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머티리얼즈 주식 중립의견 유지, "하반기 메모리업황 둔화 예상"

▲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1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4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2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반도체업황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국내 다른 반도체소재기업 대비 다소 높은 수치”라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그룹 계열 반도체소재회사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상반기 매출 4398억 원, 영업이익 1097억 원을 냈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0.1% 늘었다.

1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업황이 회복돼 SK머티리얼즈 실적이 개선됐다. 6월 기준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19년 연말보다 16% 올랐다. 상반기 세계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은 2019년 하반기와 비교해 D램은 7%, 낸드는 9% 증가했다.

하지만 도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증가세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상반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래픽이 늘어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됐다”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가 적정량을 초과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상반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D램 가격은 5% 하락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증설 투자속도도 기존 계획보다 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업체의 소재 사용량 증가세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 연구원은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 등 신규제품이 SK머티리얼즈 사업분야에 추가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