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반기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목표주가 높아져, “증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 가장 커”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천 원에서 12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키움증권 주가는 10만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데 힘입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순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19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보다 296.0% 늘었다.

자산관리(AM)와 투자금융(IB)에서 수익이 늘어난 데 더해 위탁매매(Brokerage)에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올해 2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62% 증가한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직전 분기보다 58% 늘었고 해외주식도 약정대금이 150%, 수탁수수료가 123% 증가했다”며 “수수료 감면 고객의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기에는 수수료 증가율이 충분히 견조하다”고 바라봤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2388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가 가장 큰 증권사”라며 “전체 주식시장의 7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2분기 하루 평균을 13% 웃돌고 있다”고 파악했다.

유동성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을 뒷받침하는 거시환경의 변화가 없다”며 “유동성 기반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