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에 따른 타이어 수요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676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33.6%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 수요 줄어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특히 한국 공장은 2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주요 공급처인 한국과 유럽, 미국에서 타이어 수요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아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중국을 뺀 한국, 유럽,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타이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북미에서 올해 2분기 타이어 판매량이 2019년 2분기보다 32.7% 줄었다. 2분기에 북미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량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어는 완성차기업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와 타이어 유통점에서 판매하는 교체용 타이어(RE)로 나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반기에 교체용 타이어 판매를 늘려 판매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세계 완성차기업의 판매 회복이 더디게 진행돼 신차용 타이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5월 이후 주요 시장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판촉 강화, 신상품 출시,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판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방식으로 타이어 재고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