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고객의 수해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비용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과 이재민을 지원하는 ‘수해지역 특별지원’ 활동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수해현장 찾아 침수차량 무상점검하고 구호활동

▲ 최근 폭우와 침수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세탁구호차량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들이 세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수해지역 특별지원은 현대차그룹이 해마다 수해를 당한 고객과 이재민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우선 수해지역 특별지원 서비스기간에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 및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의 엔진·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하고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렌터카 대여비용도 일정부분 지원해준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파견해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세탁구호차량을 투입해 세탁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톤 트럭 탑차를 개조한 세탁구호차량을 새로 제작했다.

신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가 장착돼 세탁 및 건조를 90분에 마친다. 하루 평균 1천㎏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됐다.

세탁구호차량은 태풍, 산불, 지진 등 대규모 재난 발생시 현장에 파견돼 세탁물 지원활동에 사용되며 지자체 및 기관과 연계해 사회취약 계층을 위한 세탁봉사에도 쓰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침수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진행하는 특별지원활동을 통해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