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과 모나미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일본 강제징용기업들의 국내자산 매각절차가 본격화함에 따른 한국과 일본 관계 악화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신성통상 모나미 주가 초반 강세, 한일 갈등 따른 반사이익 기대

▲ 신성통상 로고.


3일 오전 9시13분 기준 신성통상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1%(90원) 오른 2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신성통상은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 탑텐을 운영한다.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업으로 꼽힌다.

모나미 주가는 1.65%(160원) 오른 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문구류를 생산 및 판매한다. 일본 문구류 대체품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4일 0시부터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자산에 법원이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0월 일본제철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일본제철 측이 배상 관련 소송서류 수령을 거부하자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6월1일 공시송달을 결정했다.

공시송달은 통상적 방법으로 서류를 보낼 수 없을 때 일정기간이 지나면 서류가 상대에게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송달방식이다.

법원이 지정한 기한은 4일 0시까지로 이 기간이 지나면 압류 관련 서류가 전달된 것으로 간주된다.

일본 측은 자산 매각절차가 진행되면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