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업인 S&T모티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GM에 친환경차부품 공급이 늘어나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T모티브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차에 친환경차부품 공급 늘어"

▲ S&T모티브 로고.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S&T모티브 목표주가를 5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T모티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 4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T모티브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부품회사로 현가장치(충격흡수장치), 에어백, 모터, 전장품, 엔진 및 변속기 등을 만든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차그룹, GM(제너럴모터스), 한국GM, PSA시트로엥 등을 두고 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신규 벤더 진입 가능성이 있지만 S&T모티브와 장기 협력관계는 유지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모터와 GM 전기차 구동모듈 패키지 공급으로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모티브는 2019년 20.7%였던 친환경차 매출 비중이 2022년 42.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로 부진했지만 다른 자동차부품회사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S&T모티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6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전체 실적 부진에도 친환경차 모터 매출액은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93.5% 늘었다”며 “GM 전기차 구동모듈 패키지 공급도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T모티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693억 원, 영업이익 8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