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자체사업을 통한 분양에서 성과를 내고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2021년에는 대형건설사 가운데 실적 개선폭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6건의 자체사업에 걸쳐 3조7천억 원 규모의 분양을 진행한다"며 "자체사업이기 때문에 원가율도 양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 자체사업 중심 분양으로 내년 가파른 실적개선 가능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상반기 신규수주 6조4천억 원을 올려 2020년 목표(12조8천억 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분양에서는 상반기 1만4천 세대를 보여 올해 목표량인 3만4827세대의 40%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실적이 부진할 수도 있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평가됐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210억 원, 영업이익 4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줄고 영업이익은 23.7%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2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라 해외현장에서 공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47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으로 매출 1조9630억 원, 영업이익 81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0.2%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