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3.27%(1.35달러) 떨어진 39.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 떨어져 40달러 아래로,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움찔

▲ 30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9일 이후 3주 만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85%(0.81달러) 하락한 4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32.9%(연율, 연간으로 환산한 비율) 줄었다고 밝혔다. 분기 대비로 5% 후퇴한 것이며 이는 1947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기록을 낸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7월20~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 주보다 1만2천 건 늘어난 143만 건으로 2주 연속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