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규수주가 부진하다는 점이 투자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낮아져, "상선 발주 급감하고 해양일감은 가뭄"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13만1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9만1천 원에 장을 마감랬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현상에 따라 선주들의 발주 회복 움직임은 조심스러울 것으로 전망되며 선박 가격 역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해양 프로젝트 발주 가뭄 역시 부정적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새 일감으로 모두 92억 달러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신규수주금액을 32% 하향조정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에 따른 상선 발주가 급감하고 저유가로 해양설비 발주가 거의 없어 상반기에 신규수주가 27억 달러에 그쳤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도 상반기에 전무했다.

조선산업의 특성상 새 일감 확보가 더디면 향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하반기 수주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발주 등으로 15척 이상을 수주할 수도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기대감도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16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1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