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지역 농축수산물 생산자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푸드(지역 농축수산물) 매출이 대폭 늘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보인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를 진행한 1년 동안 매출 1012억 원 규모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 상반기 로컬푸드 매출 급증, 문영표 "우수 신선식품이 경쟁력"

▲ 롯데마트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포 모습. <롯데마트>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로컬푸드 상품 생산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부터 롯데마트는 ‘용인 조영준 농부의 GAP모듬쌈’을 첫 상품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과일과 채소, 수산, 축산 등 400여 개 로컬 상품을 롯데마트 모든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로컬푸드 매출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더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3년 동안 롯데마트의 로컬푸드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26.3%, 2019년 83.8%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559.6%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롯데마트 상품 기획자(MD)가 발굴한 농가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용인지역의 조영준 생산자의 농가는 2009년부터 롯데마트와 거래하고 있는 쌈채소 재배농가로 10년 동안 상호노력을 통해 GAP인증, 친환경/무농약 인증, 경기도 G마크 인증까지 획득하며 생산규모가 20배 이상 불었다.

쪽파를 키워온 예산의 신석영 농부는 산지뚝심 인증상품을 출시한 뒤 매출이 28% 늘었으며 금산 추부 깻잎 이필순 대표 생산자의 상품도 매출이 32% 증가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