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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희헌 기자
2020-07-30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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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생애

    윤석금은 웅진그룹 회장이다.

    세일즈맨으로 시작해 창업한 뒤 웅진그룹을 국내 재계 30위권까지 올려놓았던 대표적 자수성가형 오너경영인이다.

    1945년 12월20일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세일즈맨의 신화로 불린다. 가난하게 태어나 방황하는 청년기를 보냈지만 27세에 우연히 들어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지사에서 영업의 재능을 발견했다.

    입사 1년 만에 세계 54개국 영업사원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렸고 8년 만에 한국지사 판매 상무로 승진했다.

    직원 7명과 자본금 7천만 원으로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헤임인터내셔널’을 세워 독립했다. 학습교재와 도서를 만들었는데 특히 당시 시행된 과외금지법에서 힌트를 얻어 과외강사들의 수업내용을 녹음해 학습테이프로 판매해 성공을 거뒀다.

    출판사업을 발판삼아 신규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동일삼업을 인수해 웅진식품으로 회사이름을 바꿨고 고유 음료제품을 출시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특히 정수기회사인 웅진코웨이가 성장의 가장 큰 발판이 됐다. 

    외환위기 당시 정수기를 창고에 쌓아두느니 빌려주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털서비스’와 ‘방문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웅진코웨이가 정수기시장에서 독보적 1위에 올라서는 등 승승장구하며 웅진그룹을 재계 30대그룹의 반열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건설과 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가 주요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1년 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하고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2019년 초에는 코웨이를 다시 품에 넣으면서 재기를 모색하는 듯 했다.

    하지만 코웨이를 재인수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금 조달로 그룹 재무구조가 통째로 흔들리는 바람에 다시 코웨이를 팔았다.

    현재 웅진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면서 웅진그룹 재건을 모색하고 있다.

    창의와 도전을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웅진그룹 경영권 승계
    윤석금은 웅진그룹의 후계구도를 아직 명확하게 해놓고 있지 않다.

    지분 승계는 일찌감치 이뤄졌다. 윤석금은 웅진과 웅진코웨이 등 그룹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하나도 들고 있지 않다.

    대신 첫째 아들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와 둘째 아들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 등이 웅진의 지분을 일찌감치 승계했다.

    윤형덕 대표는 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웅진의 지분 12.97%를 보유하고 있고 윤새봄 대표는 15.09%를 보유하고 있다.

    윤새봄 대표와 윤형덕 대표의 지분이 비슷했는데 윤새봄 대표가 2020년 5월 말에 웅진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웅진그룹 승계가 차남에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웅진그룹측은 후계구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윤새봄 대표의 지분 매입이 단순한 주가 부양을 위한 오너일가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윤석금의 두 아들은 현재 서로 다른 계열사의 대표를 맡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형덕 대표는 화장품회사인 웅진투투럽을 맡고 있다. 과거부터 신사업을 이끌며 그룹 재건을 맡는 역할을 맡았다.

    윤새봄 대표는 웅진씽크빅에서 분사한 키즈 플랫폼기업 놀이의발견 경영을 맡고 있다.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 사업운영총괄 등을 지냈다.

    △웅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추진
    윤석금은 웅진코웨이의 무리한 인수로 악화한 웅진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주력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있다.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은 도서물류 자회사 웅진북센의 지분 71.91%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에 2020년 5월15일에 매각했다.

    웅진북센은 국내 도서물류 1위 기업으로 2019년에 매출 1512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1996년 설립된 출판물 물류유통서비스회사로 2004년 파주에 대규모의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웅진은 웅진북센의 매각대금으로 모두 493억 원을 받았는데 이를 모두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웅진이 2020년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차입금은 약 2천억 원이다. 매각대금과 웅진씽크빅에서 배당 및 유상감자로 확보한 500억 원을 더해 차입금을 1천억 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웅진그룹은 설명했다.

    윤석금이 웅진북센을 매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가장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다만 윤석금은 웅진북센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길은 마련해 뒀다.

    웅진은 매각일로부터 3년 안에 웅진북센 주식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계약 내용에 넣었다. 매각일로부터 3년 이후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때 웅진이 웅진북센 주식을 먼저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윤석금은 웅진북센 이외에도 웅진에너지와 웅진플레이도시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매각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업황 악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데 2020년 6월1일자로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등 앞날이 불투명하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웅진그룹이 과거 실내스키장이었던 타이거월드를 인수해 만든 도심형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데 코로나19에 따라 실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 웅진 실적.

    △웅진에너지 기업회생절차
    윤석금이 웅진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06년 설립했던 웅진에너지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태양광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웅진에너지가 중국 태양광기업과 출혈경쟁에서 밀린 탓에 장기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된 주요 원인이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5월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주채권자인 KDB산업은행이 같은 달 21일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평가’를 통해 웅진에너지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웅진에너지는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재산보전 처분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도 접수했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2019년 3월27일 감사보고서에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발행해왔던 전환사채를 대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6월11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개시 결정을 받았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10월1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허가받아 10월29일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12월27일 매각공고를 냈지만 코로나19와 태양광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웅진코웨이 인수와 재매각
    윤석금은 2019년 10월14일 웅진씽크빅을 통해 사들였던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약 7달 만이다.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씽크빅은 2019년 3월 1조6800억 원에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했다. 이후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웅진코웨이 지분을 25.08%까지 늘렸다.

    그러나 이후 태양광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지주사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했다.

    윤석금은 예상치 못한 재무위험으로 웅진그룹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모두 매각했다. 넷마블과 웅진코웨이의 주식 양수도는 2020년 2월7일자로 마무리됐다.

    윤석금이 코웨이를 다시 웅진그룹의 품에 안으면서 그렸던 청사진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석금은 2018년 10월29일 서울 종로구 웅진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년 만에 코웨이를 인수해 ‘웅진코웨이’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주식 1653만8712주(22.17%)를 1조6849억 원에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조1천억 원을 차입하고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웅진씽크빅을 통해 4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으로 인수자금을 확충했다.

    코웨이는 2019년 3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이후 2019년 3월22일 웅진씽크빅은 웅진코웨이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인수 마무리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이를 시장에 되팔기로 하면서 윤석금의 그룹 재건의 꿈은 무산됐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29일 웅진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웨이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장품회사 ‘웅진릴리에뜨’ 설립
    윤석금은 2016년 1월 개인소유 형태로 자본금 100억 원을 들여 화장품회사 ‘웅진릴리에뜨’를 설립했고 5월 첫 상품을 출시했다.

    웅진릴리에뜨는 ‘온라인 방문판매’ 방식을 채택했다. 구매자가 물건을 살 때 추천인을 입력하며 추천인에게 보상이 이뤄지는 네트워크마케팅 방식의 구조다. 윤석금은 “온라인판매와 방문판매, 네트워크(다단계)판매, 바이럴마케팅 등 판매에 관한 4가지를 모두 접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금은 1988년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과 함께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해 화장품 방문판매를 통해 화장품업계 2위에 올린 경험이 있는데 같은 방문판매 방식으로 웅진릴리에뜨를 키우겠다는 뜻으로 평가됐다.

    웅진릴리에뜨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열흘 만에 1만 명에 가까운 회원을 모집했다.

    윤석금은 ‘온라인 방문판매’를 도입해 기존의 화장품업체들과 차별화했다. 도·소매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를 하고 제품을 구입할 사람을 소개해주면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는 기존 방문판매 방식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만든 것이다.

    △무리한 사업 확대로 법정관리
    윤석금은 생활가전과 음료에서 성공한 뒤 낯선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웅진그룹의 색과 전혀 다른 분야였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 손댔던 사업들이 모두 경영난을 겪으면서 웅진그룹이 휘청이게 된 원인이 됐다.

    극동건설이 그 중심에 있었다.

    윤석금은 2007년 6600억 원에 극동건설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극동건설은 재정난이 가중됐다. 주위에서 극동건설을 포기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오히려 경영 정상화를 위해 44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고 결국 회생에 실패했다.

    금융계 진출을 목표로 2010년 서울저축은행도 사들였다. 윤석금은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을 사들여 한때 웅진그룹을 재계 서열 31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저축은행도 건설업계 불황에 따른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직격탄을 맞으며 경영난을 겪었다. 윤석금은 서울저축은행에 사재까지 털어 넣으며 인수자금을 포함해 모두 2800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태양광사업도 2012년 웅진에너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웅진홀딩스는 결국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6년 6월 웅진그룹의 지주사 웅진은 2022년까지 변제해야 했던 기업회생채무 1470억 원 가운데 1214억 원을 조기 변제했다고 밝혔다.

    당시 웅진 측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웅진씽크빅 북클럽 등 신사업 성공으로 웅진이 안정적 그룹으로 바뀌고 있다”며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채권자를 위해 분할 변제할 채무를 일시에 조기변제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2012년 9월부터 회생절차를 밟았다. 2014년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데 이어 남은 빚을 대부분 청산하며 불운했던 과거의 흔적을 지웠다.

    △정수기사업 진출
    윤석금은 1989년 웅진코웨이의 전신인 한국코웨이를 설립하며 정수기사업에 진출했다.

    웅진코웨이는 외환위기로 설립된 지 불과 8년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시련을 겪었다.  1997년 웅진코웨이는 매출 330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 11억 원을 보며 적자기업이 됐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시 대당 100만 원을 호가하던 정수기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윤석금은 “어차피 팔리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빌려주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렌털에 착안했다.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정수기 구입을 주저했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렌털사업을 시작한지 1년 만에 10만 대의 렌털 정수기를 팔았다.

    렌털사업은 위기에 빠진 웅진코웨이를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렌털사업을 시작한 1998년 코웨이는 영업이익 30억 원을 내며 단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999년에 64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2012년 극동건설 부도에서 비롯된 웅진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웅진코웨이는 2013년 1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에 1조2천억 원에 매각됐다. 코웨이는 매각된 지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3조 원까지 올랐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합의한 '5년 경업금지' 조항에 따라 2018년 1월까지 국내에서 정수기사업을 펼칠 수 없었다.

    △식품사업 진출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며 식품사업에 진출했다. 동일산업은 1년 뒤 회사이름이 웅진인삼으로, 1996년에는 웅진식품으로 바뀌었다.

    1995년 외국계 탄산음료와 과즙주스가 음료시장을 점령하던 시절 인삼 달이는 기술을 이용해 ‘가을대추’라는 음료를 시장에 내놓았다. 1996년 ‘아침햇살’ 1999년 ‘초록매실’ 등 잇따라 히트상품을 생산하며 국내 음료시장에서 빅3에 들게 됐다. 탄산음료가 아닌 쌀, 보리차 등 전통적 음료 위주의 히트상품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웅진식품은 1999년 누적 적자 450억 원, 부채 700억 원에서 2002년 매출 2600억 원대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2012년 극동건설 부도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웅진식품은 2013년 9월 한앤컴퍼니에 1150억 원에 매각됐다.

    △헤임인터네셔널 설립
    윤석금이 1980년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헤임인터네셔널을 설립했다. 

    당시 출판업계로선 처음으로 ‘교육 출판물은 여성이 판매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데 착안해 고학력 여성인력을 전문 판매인으로 육성했다.

    헤임인터네셜은 당시 ‘과외 금지법’과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과외강사들과 계약을 맺고 ‘헤임고교학습’을 만든 것이다. 이어 ‘어린이 마을 전집’을 만들어 700만 권을 판매하면서 출판업계의 성공신화를 썼다.

    ◆ 비전과 과제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2011년 4월13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웅진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웅진그룹 재건의 과제가 무겁다.

    윤석금은 과거 웅진그룹을 재계 순위 30위권의 반열에 올려놨으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그룹 전체가 부실에 빠졌고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몸집이 크게 줄었다.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웅진그룹 산하에는 국내계열사 11개, 해외계열사 2개 등 모두 13개의 회사가 존재한다. 2010년 말 기준으로 국내 계열사만 28곳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회사 수 기준으로 몸집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급격하게 팽창하던 과거와 비교해 2020년 현재의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다는데서 윤석금이 웅진그룹을 다시 예전처럼 만들 수 있느냐를 놓고 의구심 섞인 시선도 가득하다.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13년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던 웅진코웨이를 2019년 초에 다시 사들였으나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금을 끌어다 쓰면서 그룹 전체의 재무적 위기가 커지자 다시 매각을 결정했던 사례가 이를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웅진그룹은 현재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더불어 웅진투투럽, 놀이의발견 등을 중심으로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의 방향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금의 둘째 아들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는 2020년 5월18일부터 21일까지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의 주식을 대거 매입해 웅진 최대주주(15.09%)에 올랐다.

    첫째 아들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12.97%라는 점에서 차남쪽으로 경영권 승계의 추가 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웅진그룹측은 차남의 웅진 최대주주 등극이 주가 부양을 위한 것일뿐 아직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 평가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3년 8월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웅진그룹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자수성가한 대표적 CEO로 통한다.

    긍정적 사고와 강한 도전정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웅진출판을 창업하면서 직원들에게도 밝은 사고방식과 적극적 태도로 일할 것을 당부했다.

    영업사원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방문판매와 교육콘텐츠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의 무기로 내세웠다. 정수기 렌털업을 성공시킨 것을 기반으로 해 2016년 웅진씽크빅을 통해 콘텐츠 렌털을 도입했고 국내 화장품 온라인 방문판매도 도입했다.

    신규사업을 벌이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차별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나화장품을 설립하며 기존 로드샵 기반의 유통형식이 아닌 전통적 직판(신방판)을 도입해 차별화하면서 업계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웅진식품을 통해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으로 새로운 전통음료라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적자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정수기를 판매하는 웅진코웨이가 외환위기로 판매량이 줄어들자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털서비스를 도입해 흑자로 전환한 것도 그가 펼친 차별화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고집스럽기보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0년대 말부터 고명 전 건설교통부 장관,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등 3명과 꾸준히 만나면서 그룹 경영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입담이 뛰어나며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윤은지 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음담패설조차도 그의 입에서 나오면 무형문화재로 바뀌고 만다"며 "사람에 관한 사랑, 세상에 관한 사랑, 그리고 문학에 관한 사랑이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내공의 힘일 것이다”며 윤석금을 유머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가 어려움을 빠졌을 때 사재를 쏟아붓고 직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책임의식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룹 재건의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윤석금이 지은 웅진그룹의 모토는 '정신문화에서 생활문화까지'다. 출판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어린이들에게 외국도서나 외국도서의 모방작품이 아닌 우리 나라 동식물, 풍속, 모듬살이 등을 담아낸 책을 만든 것이나 웅진식품에서 가을대추,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 국내 고유의 음료를 출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투명경영에 긍지를 지니고 있다.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배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비자금 등 개인 비리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검사가 조사를 마치는 마지막 날 "참 잘 사셨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수사를 마친 뒤에도 검찰이 이례적으로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자식을 포함한 친인척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았는데 이런 신념들이 투명경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금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오너가 잘된 것은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인데 주변 친인척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웅진에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 기업이 투명하지 못하면 장수하지 못한다는 신념을 보였다.

    윤석금은 당시 경영권 승계를 놓고도 “자식이기 때문에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과 똑같이 경쟁시켜 능력이 검증될 때는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을 중견기업 이상으로 키워내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역할해야 한다는 신념을 보인 적이 있다.

    윤석금은 2006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웅진그룹은 이제 사회적 기업이다. 윤석금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며 “사회적 기업은 종업원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하는 소임이 있다”고 말했다.

    좌우명은 '또또사랑'이다. 사랑을 하고 또 사랑한다는 의미로 웅진그룹 사훈이기도 하다. 사랑한 만큼 힘을 합칠 수 있고 사랑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다.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 원 이상을 후원해 SNU Honor Club에 올라 있다.

    ◆ 사건사고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8년 4월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웅진렌탈 방문판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재매각과 관련해 웅진코웨이 노조 고용승계 요구
    웅진코웨이 노조가 웅진코웨이 재매각과 관련해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했다.

    웅진코웨이 노조는 2019년 7월16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재매각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노동자 몫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는 모든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매각 결정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생존권과 고용안정을 위협받고 있다”며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할 때 안정적 고용승계와 근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앞으로 매각되더라도 사모펀드가 아닌 일반기업에 매각돼 장기적으로 안정적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흥수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 지부장은 “MBK파트너스처럼 투기자본이 들어와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조차 무시하는 투기세력은 더 이상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남의 웅진씽크빅 주식 불법거래
    윤석금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2017년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윤 대표는 웅진그룹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2016년 1월12일 웅진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2015년 영업이익이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윤 대표는 실적이 공시되기 전인 1월13일~18일까지 웅진씽크빅 주식 18만 주가량(20억 원어치)을 사들였다. 아들 명의로도 1800주(2천만 원가량)의 주식을 샀다.

    윤 대표가 주식을 매입할 당시 웅진씽크빅 주가는 1만1100원 내외였는데 실적이 알려진 뒤 1만6천 원까지 올랐다. 윤 대표는 주식을 팔지 않았는데 웅진씽크빅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8940원까지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봤다.

    재판부는 “비록 윤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보지 않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자체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임 혐의 기소
    검찰은 2013년 8월에 윤석금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윤석금은 2012년 7~8월에 1천억 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와 2009년 3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의 회사자금으로 웅진플레이도시를 지원해 회사 측에 592억5천만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았다.

    또 2011년 9월부터 2012년 5월까지는 웅진홀딩스·웅진식품·웅진패스원의 회사 자금을 끌어다 웅진캐피탈에 지원해 968억 원의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도 받았다.

    웅진그룹 측은 "웅진플레이도시와 웅진캐피탈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자구책의 일환이었다"며 "그룹 스스로 경영난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봐주길 희망한다"고 해명했다.

    1심은 기업어음 발행 혐의는 무죄,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가 제기된 범행액수 1560억 원 가운데 1520억 원을 놓고 유죄로 인정해 윤석금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윤석금이 피해 회복을 위한 의지가 강했다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이후 2015년 12월 열린 2심에서 윤석금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형을 받아 감형됐다.

    당시 재판부는 "회장직을 이용해 우량계열사로 하여금 부실계열사나 실질적 개인회사에 거액을 지원하게 했다"고 지적했으나 "회생절차를 마치고 재기 중인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보다는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석금이 계열사 지원에 앞서 사재 1800억 원을 출연했지만 회수하지 못했고 1심 후에도 피해 변제를 위해 노력한 점, 수사 과정에서 개인비리가 발견되지 않는 등 비교적 투명경영을 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윤석금은 2심 판결에 승복해 더이상 상고를 하지 않았다.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2020년 말까지 회사 등기임원으로 활동할 수 없다.

    ◆ 경력

    1971년부터 1980년까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국 상무를 지냈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헤임인터내셔널 대표로 재직했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웅진출판 대표를 맡았다. 웅진출판은 2000년 웅진닷컴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1987년 웅진식품의 전신인 동일산업을 인수했다.

    1989년 웅진코웨이의 전신인 한국코웨이를 설립해 회장에 올랐다.

    1991년부터 웅진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웅진에너지를, 2008년에는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했다.

    2007년 웅진홀딩스를 설립했다.

    2010년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2012년 9월 책임경영을 위해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채권단의 반대와 악화된 여론으로 10월 물러났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인 선임대상에서도 제외됐다.

    2013년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을 매각했다.

    2014년 2월 서울중앙지법이 웅진홀딩스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16년 6월 법정관리에서 발생한 채무 가운데 98%를 상환해 사실상 조기에 완납했다.

    2019년 3월 웅진코웨이를 인수했으나 석 달 만인 6월에 매각을 결정했다. 웅진코웨이는 2020년 2월 넷마블에 완전히 매각됐다.

    ◆ 학력

    1963년 강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공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김향숙씨와 사이에 윤형덕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와 윤새봄 웅진 전무 등 2남을 뒀다.

    윤형덕 대표와 윤새봄 전무는 각각 1977년과 1979년 태어나 두 사람 모두 2016년 전무로 승진했다.

    윤형덕 대표는 해외 정수기사업을 하는 웅진에버스카이와 화장품 판매법인 웅진투투럽 대표를  동시에 맡아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윤새봄 전무는 2018년 7월 웅진의 사업운영총괄에 올라 경영보폭을 넓혔다. 재무와 관리 분야에 강점을 보여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상훈

    1988년 유공출판인 문화공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89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문화의달을 맞이해 문화체육부 추천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5년 불우이웃돕기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추천을 통해 국민포장을 받았다.

    2009년 지식경제부 추천으로 지속가능경영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회 지속가능경영대상을 받았다.

    2011년 대한상의로부터 제1회 평화기업인상을 받았다.

    ◆ 기타

    웅진그룹 계열사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법정관리 신청 전 웅진홀딩스 보유 지분이 70%가 넘었으나 두 차례 감자를 거친 뒤 6.95%로 줄어든 지분을 2013년 말 두 아들에게 넘겼다.

    둘째 아들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는 2014년 8월 배우 유설아씨와 결혼했다.

    자서전으로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2009년)’과 ‘사람의 힘: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2018년)’을 썼다. 

    ◆ 어록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오른쪽)이 2009년 11월4일 오전 제4회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임채민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대통령표창(CEO부문)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패한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꿈이다. 선진국은 많은 기업이 실패하고 성공하지만 우리나라는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고, 개인이 영원히 파산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젊은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겪더라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주고 싶다. 실패한 오너가 다시 회사를 키운 예가 없다. 기필코 성공시켜야 하고 혼신의 모든 것을 바쳐 성공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코웨이와 웅진렌탈은 '웅진코웨이'로 시작할 것이다. 원래 이름으로 다시 돌아간다.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미래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코웨이는 더 큰 꿈을 품고 가정에서 하는 각종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서비스 및 시스템을 혁신해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모든 사업들이 잘 되면서 사업을 확장해야겠다는 욕심이 났다. 잘 모르는 건설과 저축은행, 태양광 사업을 인수했는데 정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참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절감했다.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죽었다 살아난 윤석금입니다.” (2018/05/16, 웅진 고객사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웅진의 기업문화와 관련해 열린 강연에서)

    “이 자리에 있는 분들 대부분이 원래 웅진에 있었던 분들로 3월 다시 입사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웅진은 직원 사이에 신뢰가 있는 기업,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업,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계속될 것이다.” (2018/04/06,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렌탈 영업조직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방문판매 출범식을 열고)

    “직원 7명으로 시작해 보기 드문 성공 신화를 이룬 것도 기업회생 신청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선 것도 결국 사람의 힘 덕분이다.” (2018/02/27, 40년 가까운 경영경험을 담은 두 번째 경영전략서 '사람의 힘: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에서)

    “웅진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렌탈의 고유명사다. 앞으로는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가 될 것이고 웅진은 렌탈의 원조답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확장하겠다.” (2018/02/27, 정수기 등 렌탈사업 재진출을 공식 발표하면서)

    "인간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지금의 과학기술이 이를 입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처럼 고도화된 기술사회에서 중요한 것도 결국 사람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세상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인공지능조차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성공과 발전, 미래가 모두 '사람의 힘'에 달렸다.  (2017/12/29, '2018 신년사'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자"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스스로 검색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방판 방식을 고안했다." “좋은 회사를 팔아서 빚을 다 갚았고 그간 부침에도 사람들의 신뢰는 잃지 않았다.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다시 도전하겠다.” (2016/06, 화장품 브랜드인 웅진릴리에뜨를 출시하면서)

    “제로(0)의 돈을 갖고 30대 재벌이 되는 엄청난 성장을 했지만, 몇 조원을 태양광·건설·금융에 투자해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재판 중에도 긍정적 마음을 잃지 않았다.” “남과 비교해 나 자신을 초라하게 하지 말고, 내 꿈을 키우고 ‘나도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016/06, 웅진릴리에뜨 방문판매 사업자들에게 한 강연에서)

    “구조조정으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웅진이 모범적 기업회생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6/06/01, 웅진그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후 남아 있던 빚 1조4천여억 원을 사실상 모두 갚으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2014/02/11, 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 직후)

    “오히려 명절에는 사람들이 대개 약간 들뜨고 기분이 좋은 상태여서 평소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다. 또 대부분 ‘명절인데다 저렇게 일을 하다니 참 대단하다’라고 생각해서 계약이 성사될 확률이 높았다. 사람들이 던지는 인사도 하나같이 호의적이었다.” (자서전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서)

    “경영은 능력으로 판단할 것이며 능력이 된다면 누구든 등용할 수 있다.” (2010/11, 2세 경영과 관련된 한 언론의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00% 실패하는 것이다.” (평소 강조하는 말)
  • ◆ 경영활동의 공과

    △웅진그룹 경영권 승계
    윤석금은 웅진그룹의 후계구도를 아직 명확하게 해놓고 있지 않다.

    지분 승계는 일찌감치 이뤄졌다. 윤석금은 웅진과 웅진코웨이 등 그룹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하나도 들고 있지 않다.

    대신 첫째 아들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와 둘째 아들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 등이 웅진의 지분을 일찌감치 승계했다.

    윤형덕 대표는 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웅진의 지분 12.97%를 보유하고 있고 윤새봄 대표는 15.09%를 보유하고 있다.

    윤새봄 대표와 윤형덕 대표의 지분이 비슷했는데 윤새봄 대표가 2020년 5월 말에 웅진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웅진그룹 승계가 차남에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웅진그룹측은 후계구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윤새봄 대표의 지분 매입이 단순한 주가 부양을 위한 오너일가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윤석금의 두 아들은 현재 서로 다른 계열사의 대표를 맡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형덕 대표는 화장품회사인 웅진투투럽을 맡고 있다. 과거부터 신사업을 이끌며 그룹 재건을 맡는 역할을 맡았다.

    윤새봄 대표는 웅진씽크빅에서 분사한 키즈 플랫폼기업 놀이의발견 경영을 맡고 있다.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 사업운영총괄 등을 지냈다.

    △웅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추진
    윤석금은 웅진코웨이의 무리한 인수로 악화한 웅진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주력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있다.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은 도서물류 자회사 웅진북센의 지분 71.91%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인베스트먼트에 2020년 5월15일에 매각했다.

    웅진북센은 국내 도서물류 1위 기업으로 2019년에 매출 1512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1996년 설립된 출판물 물류유통서비스회사로 2004년 파주에 대규모의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웅진은 웅진북센의 매각대금으로 모두 493억 원을 받았는데 이를 모두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웅진이 2020년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차입금은 약 2천억 원이다. 매각대금과 웅진씽크빅에서 배당 및 유상감자로 확보한 500억 원을 더해 차입금을 1천억 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웅진그룹은 설명했다.

    윤석금이 웅진북센을 매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가장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다만 윤석금은 웅진북센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길은 마련해 뒀다.

    웅진은 매각일로부터 3년 안에 웅진북센 주식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계약 내용에 넣었다. 매각일로부터 3년 이후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때 웅진이 웅진북센 주식을 먼저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윤석금은 웅진북센 이외에도 웅진에너지와 웅진플레이도시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매각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업황 악화에 따른 경영악화로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데 2020년 6월1일자로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등 앞날이 불투명하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웅진그룹이 과거 실내스키장이었던 타이거월드를 인수해 만든 도심형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데 코로나19에 따라 실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 웅진 실적.

    △웅진에너지 기업회생절차
    윤석금이 웅진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06년 설립했던 웅진에너지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태양광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웅진에너지가 중국 태양광기업과 출혈경쟁에서 밀린 탓에 장기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된 주요 원인이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5월2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주채권자인 KDB산업은행이 같은 달 21일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평가’를 통해 웅진에너지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웅진에너지는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재산보전 처분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도 접수했다.

    앞서 웅진에너지는 2019년 3월27일 감사보고서에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발행해왔던 전환사채를 대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6월11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개시 결정을 받았다.

    웅진에너지는 2019년 10월1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허가받아 10월29일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12월27일 매각공고를 냈지만 코로나19와 태양광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웅진코웨이 인수와 재매각
    윤석금은 2019년 10월14일 웅진씽크빅을 통해 사들였던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약 7달 만이다.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씽크빅은 2019년 3월 1조6800억 원에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했다. 이후 2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웅진코웨이 지분을 25.08%까지 늘렸다.

    그러나 이후 태양광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지주사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했다.

    윤석금은 예상치 못한 재무위험으로 웅진그룹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해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모두 매각했다. 넷마블과 웅진코웨이의 주식 양수도는 2020년 2월7일자로 마무리됐다.

    윤석금이 코웨이를 다시 웅진그룹의 품에 안으면서 그렸던 청사진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석금은 2018년 10월29일 서울 종로구 웅진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년 만에 코웨이를 인수해 ‘웅진코웨이’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주식 1653만8712주(22.17%)를 1조6849억 원에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조1천억 원을 차입하고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웅진씽크빅을 통해 4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으로 인수자금을 확충했다.

    코웨이는 2019년 3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이후 2019년 3월22일 웅진씽크빅은 웅진코웨이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인수 마무리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이를 시장에 되팔기로 하면서 윤석금의 그룹 재건의 꿈은 무산됐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29일 웅진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웨이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장품회사 ‘웅진릴리에뜨’ 설립
    윤석금은 2016년 1월 개인소유 형태로 자본금 100억 원을 들여 화장품회사 ‘웅진릴리에뜨’를 설립했고 5월 첫 상품을 출시했다.

    웅진릴리에뜨는 ‘온라인 방문판매’ 방식을 채택했다. 구매자가 물건을 살 때 추천인을 입력하며 추천인에게 보상이 이뤄지는 네트워크마케팅 방식의 구조다. 윤석금은 “온라인판매와 방문판매, 네트워크(다단계)판매, 바이럴마케팅 등 판매에 관한 4가지를 모두 접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금은 1988년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과 함께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해 화장품 방문판매를 통해 화장품업계 2위에 올린 경험이 있는데 같은 방문판매 방식으로 웅진릴리에뜨를 키우겠다는 뜻으로 평가됐다.

    웅진릴리에뜨는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열흘 만에 1만 명에 가까운 회원을 모집했다.

    윤석금은 ‘온라인 방문판매’를 도입해 기존의 화장품업체들과 차별화했다. 도·소매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를 하고 제품을 구입할 사람을 소개해주면 판매수수료를 지급하는 기존 방문판매 방식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만든 것이다.

    △무리한 사업 확대로 법정관리
    윤석금은 생활가전과 음료에서 성공한 뒤 낯선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웅진그룹의 색과 전혀 다른 분야였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 손댔던 사업들이 모두 경영난을 겪으면서 웅진그룹이 휘청이게 된 원인이 됐다.

    극동건설이 그 중심에 있었다.

    윤석금은 2007년 6600억 원에 극동건설을 인수하며 건설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건설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극동건설은 재정난이 가중됐다. 주위에서 극동건설을 포기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오히려 경영 정상화를 위해 44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고 결국 회생에 실패했다.

    금융계 진출을 목표로 2010년 서울저축은행도 사들였다. 윤석금은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을 사들여 한때 웅진그룹을 재계 서열 31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저축은행도 건설업계 불황에 따른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의 직격탄을 맞으며 경영난을 겪었다. 윤석금은 서울저축은행에 사재까지 털어 넣으며 인수자금을 포함해 모두 2800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태양광사업도 2012년 웅진에너지가 적자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웅진홀딩스는 결국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6년 6월 웅진그룹의 지주사 웅진은 2022년까지 변제해야 했던 기업회생채무 1470억 원 가운데 1214억 원을 조기 변제했다고 밝혔다.

    당시 웅진 측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웅진씽크빅 북클럽 등 신사업 성공으로 웅진이 안정적 그룹으로 바뀌고 있다”며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채권자를 위해 분할 변제할 채무를 일시에 조기변제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2012년 9월부터 회생절차를 밟았다. 2014년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데 이어 남은 빚을 대부분 청산하며 불운했던 과거의 흔적을 지웠다.

    △정수기사업 진출
    윤석금은 1989년 웅진코웨이의 전신인 한국코웨이를 설립하며 정수기사업에 진출했다.

    웅진코웨이는 외환위기로 설립된 지 불과 8년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시련을 겪었다.  1997년 웅진코웨이는 매출 330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 11억 원을 보며 적자기업이 됐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시 대당 100만 원을 호가하던 정수기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

    윤석금은 “어차피 팔리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빌려주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렌털에 착안했다.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정수기 구입을 주저했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렌털사업을 시작한지 1년 만에 10만 대의 렌털 정수기를 팔았다.

    렌털사업은 위기에 빠진 웅진코웨이를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렌털사업을 시작한 1998년 코웨이는 영업이익 30억 원을 내며 단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999년에 64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2012년 극동건설 부도에서 비롯된 웅진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웅진코웨이는 2013년 1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에 1조2천억 원에 매각됐다. 코웨이는 매각된 지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3조 원까지 올랐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합의한 '5년 경업금지' 조항에 따라 2018년 1월까지 국내에서 정수기사업을 펼칠 수 없었다.

    △식품사업 진출
    1987년 동일산업을 인수하며 식품사업에 진출했다. 동일산업은 1년 뒤 회사이름이 웅진인삼으로, 1996년에는 웅진식품으로 바뀌었다.

    1995년 외국계 탄산음료와 과즙주스가 음료시장을 점령하던 시절 인삼 달이는 기술을 이용해 ‘가을대추’라는 음료를 시장에 내놓았다. 1996년 ‘아침햇살’ 1999년 ‘초록매실’ 등 잇따라 히트상품을 생산하며 국내 음료시장에서 빅3에 들게 됐다. 탄산음료가 아닌 쌀, 보리차 등 전통적 음료 위주의 히트상품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웅진식품은 1999년 누적 적자 450억 원, 부채 700억 원에서 2002년 매출 2600억 원대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2012년 극동건설 부도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웅진식품은 2013년 9월 한앤컴퍼니에 1150억 원에 매각됐다.

    △헤임인터네셔널 설립
    윤석금이 1980년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헤임인터네셔널을 설립했다. 

    당시 출판업계로선 처음으로 ‘교육 출판물은 여성이 판매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데 착안해 고학력 여성인력을 전문 판매인으로 육성했다.

    헤임인터네셜은 당시 ‘과외 금지법’과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과외강사들과 계약을 맺고 ‘헤임고교학습’을 만든 것이다. 이어 ‘어린이 마을 전집’을 만들어 700만 권을 판매하면서 출판업계의 성공신화를 썼다.

  • ◆ 비전과 과제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2011년 4월13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웅진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웅진그룹 재건의 과제가 무겁다.

    윤석금은 과거 웅진그룹을 재계 순위 30위권의 반열에 올려놨으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그룹 전체가 부실에 빠졌고 이에 따라 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몸집이 크게 줄었다.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웅진그룹 산하에는 국내계열사 11개, 해외계열사 2개 등 모두 13개의 회사가 존재한다. 2010년 말 기준으로 국내 계열사만 28곳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회사 수 기준으로 몸집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급격하게 팽창하던 과거와 비교해 2020년 현재의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다는데서 윤석금이 웅진그룹을 다시 예전처럼 만들 수 있느냐를 놓고 의구심 섞인 시선도 가득하다.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13년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던 웅진코웨이를 2019년 초에 다시 사들였으나 이 과정에서 무리한 차입금을 끌어다 쓰면서 그룹 전체의 재무적 위기가 커지자 다시 매각을 결정했던 사례가 이를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웅진그룹은 현재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과 더불어 웅진투투럽, 놀이의발견 등을 중심으로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의 방향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금의 둘째 아들인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는 2020년 5월18일부터 21일까지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의 주식을 대거 매입해 웅진 최대주주(15.09%)에 올랐다.

    첫째 아들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12.97%라는 점에서 차남쪽으로 경영권 승계의 추가 기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웅진그룹측은 차남의 웅진 최대주주 등극이 주가 부양을 위한 것일뿐 아직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 ◆ 평가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3년 8월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웅진그룹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자수성가한 대표적 CEO로 통한다.

    긍정적 사고와 강한 도전정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웅진출판을 창업하면서 직원들에게도 밝은 사고방식과 적극적 태도로 일할 것을 당부했다.

    영업사원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방문판매와 교육콘텐츠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의 무기로 내세웠다. 정수기 렌털업을 성공시킨 것을 기반으로 해 2016년 웅진씽크빅을 통해 콘텐츠 렌털을 도입했고 국내 화장품 온라인 방문판매도 도입했다.

    신규사업을 벌이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차별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나화장품을 설립하며 기존 로드샵 기반의 유통형식이 아닌 전통적 직판(신방판)을 도입해 차별화하면서 업계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웅진식품을 통해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으로 새로운 전통음료라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적자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정수기를 판매하는 웅진코웨이가 외환위기로 판매량이 줄어들자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털서비스를 도입해 흑자로 전환한 것도 그가 펼친 차별화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고집스럽기보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0년대 말부터 고명 전 건설교통부 장관,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등 3명과 꾸준히 만나면서 그룹 경영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입담이 뛰어나며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윤은지 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음담패설조차도 그의 입에서 나오면 무형문화재로 바뀌고 만다"며 "사람에 관한 사랑, 세상에 관한 사랑, 그리고 문학에 관한 사랑이 있기에 나올 수 있는 내공의 힘일 것이다”며 윤석금을 유머의 달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가 어려움을 빠졌을 때 사재를 쏟아붓고 직원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책임의식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룹 재건의 밑거름을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윤석금이 지은 웅진그룹의 모토는 '정신문화에서 생활문화까지'다. 출판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어린이들에게 외국도서나 외국도서의 모방작품이 아닌 우리 나라 동식물, 풍속, 모듬살이 등을 담아낸 책을 만든 것이나 웅진식품에서 가을대추,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등 국내 고유의 음료를 출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투명경영에 긍지를 지니고 있다.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배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으나 비자금 등 개인 비리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검사가 조사를 마치는 마지막 날 "참 잘 사셨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수사를 마친 뒤에도 검찰이 이례적으로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자식을 포함한 친인척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았는데 이런 신념들이 투명경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금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오너가 잘된 것은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인데 주변 친인척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웅진에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 기업이 투명하지 못하면 장수하지 못한다는 신념을 보였다.

    윤석금은 당시 경영권 승계를 놓고도 “자식이기 때문에 물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과 똑같이 경쟁시켜 능력이 검증될 때는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을 중견기업 이상으로 키워내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역할해야 한다는 신념을 보인 적이 있다.

    윤석금은 2006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웅진그룹은 이제 사회적 기업이다. 윤석금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며 “사회적 기업은 종업원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하는 소임이 있다”고 말했다.

    좌우명은 '또또사랑'이다. 사랑을 하고 또 사랑한다는 의미로 웅진그룹 사훈이기도 하다. 사랑한 만큼 힘을 합칠 수 있고 사랑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다.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 원 이상을 후원해 SNU Honor Club에 올라 있다.

    ◆ 사건사고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8년 4월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웅진렌탈 방문판매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재매각과 관련해 웅진코웨이 노조 고용승계 요구
    웅진코웨이 노조가 웅진코웨이 재매각과 관련해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보장을 요구했다.

    웅진코웨이 노조는 2019년 7월16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재매각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노동자 몫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노조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는 모든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매각 결정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생존권과 고용안정을 위협받고 있다”며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할 때 안정적 고용승계와 근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앞으로 매각되더라도 사모펀드가 아닌 일반기업에 매각돼 장기적으로 안정적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흥수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 지부장은 “MBK파트너스처럼 투기자본이 들어와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조차 무시하는 투기세력은 더 이상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남의 웅진씽크빅 주식 불법거래
    윤석금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2017년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윤 대표는 웅진그룹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2016년 1월12일 웅진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2015년 영업이익이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윤 대표는 실적이 공시되기 전인 1월13일~18일까지 웅진씽크빅 주식 18만 주가량(20억 원어치)을 사들였다. 아들 명의로도 1800주(2천만 원가량)의 주식을 샀다.

    윤 대표가 주식을 매입할 당시 웅진씽크빅 주가는 1만1100원 내외였는데 실적이 알려진 뒤 1만6천 원까지 올랐다. 윤 대표는 주식을 팔지 않았는데 웅진씽크빅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8940원까지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봤다.

    재판부는 “비록 윤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보지 않았지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자체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임 혐의 기소
    검찰은 2013년 8월에 윤석금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윤석금은 2012년 7~8월에 1천억 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와 2009년 3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의 회사자금으로 웅진플레이도시를 지원해 회사 측에 592억5천만 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았다.

    또 2011년 9월부터 2012년 5월까지는 웅진홀딩스·웅진식품·웅진패스원의 회사 자금을 끌어다 웅진캐피탈에 지원해 968억 원의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도 받았다.

    웅진그룹 측은 "웅진플레이도시와 웅진캐피탈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자구책의 일환이었다"며 "그룹 스스로 경영난을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봐주길 희망한다"고 해명했다.

    1심은 기업어음 발행 혐의는 무죄,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가 제기된 범행액수 1560억 원 가운데 1520억 원을 놓고 유죄로 인정해 윤석금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윤석금이 피해 회복을 위한 의지가 강했다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이후 2015년 12월 열린 2심에서 윤석금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형을 받아 감형됐다.

    당시 재판부는 "회장직을 이용해 우량계열사로 하여금 부실계열사나 실질적 개인회사에 거액을 지원하게 했다"고 지적했으나 "회생절차를 마치고 재기 중인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것보다는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석금이 계열사 지원에 앞서 사재 1800억 원을 출연했지만 회수하지 못했고 1심 후에도 피해 변제를 위해 노력한 점, 수사 과정에서 개인비리가 발견되지 않는 등 비교적 투명경영을 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윤석금은 2심 판결에 승복해 더이상 상고를 하지 않았다.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2020년 말까지 회사 등기임원으로 활동할 수 없다.

  • ◆ 경력

    1971년부터 1980년까지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국 상무를 지냈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헤임인터내셔널 대표로 재직했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웅진출판 대표를 맡았다. 웅진출판은 2000년 웅진닷컴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1987년 웅진식품의 전신인 동일산업을 인수했다.

    1989년 웅진코웨이의 전신인 한국코웨이를 설립해 회장에 올랐다.

    1991년부터 웅진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웅진에너지를, 2008년에는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했다.

    2007년 웅진홀딩스를 설립했다.

    2010년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2012년 9월 책임경영을 위해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채권단의 반대와 악화된 여론으로 10월 물러났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인 선임대상에서도 제외됐다.

    2013년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을 매각했다.

    2014년 2월 서울중앙지법이 웅진홀딩스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16년 6월 법정관리에서 발생한 채무 가운데 98%를 상환해 사실상 조기에 완납했다.

    2019년 3월 웅진코웨이를 인수했으나 석 달 만인 6월에 매각을 결정했다. 웅진코웨이는 2020년 2월 넷마블에 완전히 매각됐다.

    ◆ 학력

    1963년 강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공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김향숙씨와 사이에 윤형덕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와 윤새봄 웅진 전무 등 2남을 뒀다.

    윤형덕 대표와 윤새봄 전무는 각각 1977년과 1979년 태어나 두 사람 모두 2016년 전무로 승진했다.

    윤형덕 대표는 해외 정수기사업을 하는 웅진에버스카이와 화장품 판매법인 웅진투투럽 대표를  동시에 맡아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윤새봄 전무는 2018년 7월 웅진의 사업운영총괄에 올라 경영보폭을 넓혔다. 재무와 관리 분야에 강점을 보여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상훈

    1988년 유공출판인 문화공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89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문화의달을 맞이해 문화체육부 추천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5년 불우이웃돕기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추천을 통해 국민포장을 받았다.

    2009년 지식경제부 추천으로 지속가능경영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회 지속가능경영대상을 받았다.

    2011년 대한상의로부터 제1회 평화기업인상을 받았다.

    ◆ 기타

    웅진그룹 계열사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법정관리 신청 전 웅진홀딩스 보유 지분이 70%가 넘었으나 두 차례 감자를 거친 뒤 6.95%로 줄어든 지분을 2013년 말 두 아들에게 넘겼다.

    둘째 아들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이사는 2014년 8월 배우 유설아씨와 결혼했다.

    자서전으로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2009년)’과 ‘사람의 힘: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2018년)’을 썼다. 

  • ◆ 어록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오른쪽)이 2009년 11월4일 오전 제4회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임채민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대통령표창(CEO부문)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패한 기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꿈이다. 선진국은 많은 기업이 실패하고 성공하지만 우리나라는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다고, 개인이 영원히 파산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젊은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겪더라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주고 싶다. 실패한 오너가 다시 회사를 키운 예가 없다. 기필코 성공시켜야 하고 혼신의 모든 것을 바쳐 성공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코웨이와 웅진렌탈은 '웅진코웨이'로 시작할 것이다. 원래 이름으로 다시 돌아간다. 코웨이 인수는 웅진그룹의 미래이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코웨이는 더 큰 꿈을 품고 가정에서 하는 각종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서비스 및 시스템을 혁신해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그룹의 모든 사업들이 잘 되면서 사업을 확장해야겠다는 욕심이 났다. 잘 모르는 건설과 저축은행, 태양광 사업을 인수했는데 정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참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절감했다.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2018/10/29, 코웨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죽었다 살아난 윤석금입니다.” (2018/05/16, 웅진 고객사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웅진의 기업문화와 관련해 열린 강연에서)

    “이 자리에 있는 분들 대부분이 원래 웅진에 있었던 분들로 3월 다시 입사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웅진은 직원 사이에 신뢰가 있는 기업,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업,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계속될 것이다.” (2018/04/06,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렌탈 영업조직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방문판매 출범식을 열고)

    “직원 7명으로 시작해 보기 드문 성공 신화를 이룬 것도 기업회생 신청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선 것도 결국 사람의 힘 덕분이다.” (2018/02/27, 40년 가까운 경영경험을 담은 두 번째 경영전략서 '사람의 힘:영원한 세일즈맨 윤석금이 말한다'에서)

    “웅진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렌탈의 고유명사다. 앞으로는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가 될 것이고 웅진은 렌탈의 원조답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확장하겠다.” (2018/02/27, 정수기 등 렌탈사업 재진출을 공식 발표하면서)

    "인간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지금의 과학기술이 이를 입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처럼 고도화된 기술사회에서 중요한 것도 결국 사람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세상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인공지능조차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성공과 발전, 미래가 모두 '사람의 힘'에 달렸다.  (2017/12/29, '2018 신년사'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자"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스스로 검색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방판 방식을 고안했다." “좋은 회사를 팔아서 빚을 다 갚았고 그간 부침에도 사람들의 신뢰는 잃지 않았다.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다시 도전하겠다.” (2016/06, 화장품 브랜드인 웅진릴리에뜨를 출시하면서)

    “제로(0)의 돈을 갖고 30대 재벌이 되는 엄청난 성장을 했지만, 몇 조원을 태양광·건설·금융에 투자해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재판 중에도 긍정적 마음을 잃지 않았다.” “남과 비교해 나 자신을 초라하게 하지 말고, 내 꿈을 키우고 ‘나도 지금부터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2016/06, 웅진릴리에뜨 방문판매 사업자들에게 한 강연에서)

    “구조조정으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웅진이 모범적 기업회생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6/06/01, 웅진그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후 남아 있던 빚 1조4천여억 원을 사실상 모두 갚으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2014/02/11, 법원의 회생절차 종결 결정 직후)

    “오히려 명절에는 사람들이 대개 약간 들뜨고 기분이 좋은 상태여서 평소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다. 또 대부분 ‘명절인데다 저렇게 일을 하다니 참 대단하다’라고 생각해서 계약이 성사될 확률이 높았다. 사람들이 던지는 인사도 하나같이 호의적이었다.” (자서전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서)

    “경영은 능력으로 판단할 것이며 능력이 된다면 누구든 등용할 수 있다.” (2010/11, 2세 경영과 관련된 한 언론의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00% 실패하는 것이다.” (평소 강조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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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댓글 1개

코웨이 소비자가 봉이냐 | (203.226.208.136)   2020-08-21 18:57:35
믿고 썼는데 이건 완전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고장이나서 못쓰는 비데를 2주넘게 기다려서 as 받으라고하고 렌탈을 왜하는건지 고쳐주지도안고
연락도 없고 무조건 9월1일까지 기다리라고만하는 코웨이 다시는 안쓰고싶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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