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와 아시아나IDT 주가가 장 초반 이틀째 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주가 초반 급등, 국유화 가능성 나와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29일 오전 9시32분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0.01%(430원) 상승한 4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IDT 주가는 16.62%(3050원) 높아진 2만1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28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거래가 무산되면 국유화하는 방안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영구채 8천억 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금호산업과 HDC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거래가 최종적으로 무산되면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일시적으로 국유화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다시 매물로 내놓는 방안이다.

이에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12주가량 재실사를 실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계약 무산을 염두에 두고 법정 다툼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