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는 2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 임기 29일부터 시작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전 자택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대북송금 이면합의, 학력위조 등 의혹을 들어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2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 후보자의 임명 유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정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라남도 진도 태생으로 올해 나이 79세다.

4선 국회의원으로 김대중 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국민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