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불황으로 가동을 멈춘 제너럴모터스(GM)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HMMR, 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sia)은 최근 러시아 반독점청에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 러시아에서 불황으로 가동 멈춘 제너럴모터스 공장 인수 추진

▲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HMMR).


러시아에서 생산시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반독점청의 허가를 받아야 해 신청서 제출이 필수다.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08년 문을 열었으나 러시아 경제불황의 여파로 2015년부터 가동을 멈췄다.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1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간 23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제너럴모터스 공장을 인수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대차의 러시아 제너럴모터스 공장 인수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현지언론을 통해 흘러 나왔다.

현대차 외에 영국-벨라루스 합작 자동차업체인 유니손과 독일 BMW 등이 제너럴모터스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인수에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