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이 케이블TV사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HCN은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가칭 현대HCN)와 현대미디어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케이블TV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류성택 현대HCN 대표이사.


현대HCN 측은 “7월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해 검토한 결과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매각 금액, 매각 예정일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의 물적분할 승인심사가 끝난 뒤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는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입찰가격으로 6천억 원대를 써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천억 원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HCN은 앞서 3월 디지털 사이니지사업과 기업 메시징사업을 제외한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HCN은 5월 매각 예비입찰을 끝내고 6월5일부터 7월10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그 뒤 7월15일 오후 2시 본입찰을 마감했다.

현대HCN은 케이블TV업계 5위 사업자로 2019년 하반기 기준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95%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사업권을 확보하고 있고 특히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높은 서울 서초, 강남지역 고객이 많아 ‘알짜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