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차량 안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공조기술 개발을 마치고 신차에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에어’ 기술을 앞으로 출시하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차량 안 공기 쾌적하게 하는 기술 개발해 신차에 적용

▲ 현대차그룹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애프터블로우 기술의 핵심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공기질 개선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공조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공조기술은 애프터블로우(After Blow) 기술, 멀티에어모드(Multi Air Mode) 기술,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애프터블로우 기술은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에어컨 증발기를 자동으로 건조해 에어컨 냄새와 공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번식을 줄인다.

기존 차량은 시동을 끄면 배터리 방전 가능성에 따라 공조 시스템을 작동하기 힘들었는데 애프터블로우 기술은 지능형 배터리센서(IBS)를 활용해 배터리의 충전량을 모니터링하고 충전량이 부족할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에어컨을 조금만 가동하거나 외부 기온이 낮을 때도 작동하지 않는다.

멀티에어모드 기술은 차량 냉난방 때 탑승자가 공조기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막으면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든다.

운전자가 멀티에어모드를 작동하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다수의 송풍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바람이 나온다. 기존 방식과 전체 풍량에는 차이가 없지만 은은한 바람으로 실내 전반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농도와 오염도에 따라 표시조명 색깔이 변해 시인성도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