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내며 사업을 안정화한 만큼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사업 안정화로 올해 흑자전환 가능”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로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로템 주가는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분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 넘는 ‘깜짝실적’을 냈다”며 “이제는 사업 정상화를 넘어 성장을 말할 때”라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6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애초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은 저가수주 해소와 사업 구조조정 효과, 방산부문은 K2 전차 납품 정상화효과로 2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060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이 6% 늘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이 올해 영업이익을 내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현대로템은 2016년만 해도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냈지만 철도부문 저가수주 등의 영향으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영업손실 1960억 원, 2800억 원을 내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늘어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최근 발행한 2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많은 부분 주식으로 전환되며 자본확충,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 개선효과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