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이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 등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신사업 진출"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5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며 "정확한 시기와 구체적 내용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 결정은 주가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이 진출하는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서는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와 이후 운영을 통한 매출 확보도 기대됐다.

그린바이오 스마트시티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430만 m²의 서산 부지 가운데 100만 m²에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스마트팜, 첨단 농업과 바이오연구소 등을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건설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442억 원, 영업이익 153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7.2% 줄어든 것이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라 해외현장에서 공사가 지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현대건설은 54조 원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며 "코로나19로 발생한 원가 상승은 이후 발주처와 협의를 통해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100억 원, 영업이익 8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5.6% 하락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