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체질 개선작업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상향, “비효율 점포 정리로 수익성 좋아져”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3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진행하고 있는 숍인숍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0여 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한다. 정리 대상인 비효율 점포에는 숍인숍 15개가 포함될 것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숍인숍 폐점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효율적 점포의 정리로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2012년 10월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 신규 점포 출점을 주로 숍인숍 형태로 진행했다.

롯데그룹에 인수되기 직전 하이마트의 매출 대비 임대료 부담은 1.7%였지만 2019년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대비 임대료 부담은 3.2%로 높아졌다.

차 연구원은 “하이마트가 롯데그룹에 인수된 뒤 영업이익률 하락에서 임대료 부담의 영향은 34%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은 롯데하이마트 주식의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차 연구원은 “장마와 저온현상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의 7월 에어컨 매출은 두 자리 수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2019년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 추세를 고려하면 롯데하이마트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550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