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동반성장 부사장 김숙현, 협력회사 5곳 방문해 협력 강화

▲ 김숙현 동반성장실장 등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선박블록을 제작하는 협력회사인 이영산업기계를 찾아 관계자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을 둘러봤다고 현대중공업이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와 상생모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7월 한 달 동안 울산 세진중공업, 이영산업기계 등 선박 블록을 제작해 납품하는 5개 협력회사를 차례로 방문해 소통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 부사장은 블록 제작 현장을 둘러봤다. 협력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제작·납품 과정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협력사 방문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은 기술지도사원 제도를 통해 협력사 기술 경쟁력 향상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에서 30년 이상 현장 경험을 쌓은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인 20여 명이 협력사 기술력 향상을 돕는 제도다.

이들 기술지도사원은 생산성 5% 향상을 목표로 조장급 인력 육성, 저기량자 기량 증가, 특수직종 핵심기술 이전·전수, 품질과 안전관리 지원 등을 담당한다.

이 제도를 통해 전기 의장공사 협력사 선행 포설률이 78%에서 96%로 향상됐다. 선주 감독관 지적사항이 절반 수준으로 줄고 검사 합격률 100%를 달성하는 등 초기부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동반성장실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정기 업무교류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사내 협력회사 운영제도를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김숙현 동반성장실장은 “조선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협력회사와 상생이 위기 극복의 밑거름”며 “협력회사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3월 협력회사와 상생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 지원조직을 3개 부서 60명 규모의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로 확대 개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