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센터장 최성현 "6세대 통신 초격차 리더십 확보"

▲ 최성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전무. <삼성전자>

최성현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이 6세대(6G) 통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통신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한 ‘지금 우리는 왜 6G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신기술은 미래 기술의 기반”이라며 “10년 후를 내다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 걸음 빨리 구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세계 각국이 6G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무한경쟁시대로 뛰어들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 기회 선점과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다”며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 세대교체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서두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4일 6G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폭넓게 영입했다.

일각에서 5G가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를 벌써 시작해야 하는지 의문도 나온다.

그러나 최 센터장은 선제적 연구와 투자가 초격차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한 6G 미래기술 선점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센터장은 통신기술 리더십이 미래 신기술 경쟁에서 승리할 첫 번째 필수조건이라고 판단했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안전하게 작동하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려면 실시간 초고속 연결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최 센터장은 6G 통신기술이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이끄는 기반 인프라 기술이 되기 때문에 통신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이 시도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정립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할 때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통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