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사업과 방산사업 모두 정상화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현대로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6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 순이익 245억 원을 냈다고 2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4%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 철도사업 호조와 방산사업 정상화로 2분기도 흑자전환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은 1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전체로도 흑자를 냈다.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71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냈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9%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방산사업의 K2 전차사업 정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에 철도, 방산,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철도부분은 상반기에 매출 7159억 원, 영업이익 186억 원을 올렸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8%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방산부문은 상반기에 매출 3416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90% 증가했다.

플랜트부문은 매출 2123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이 2% 감소했지만 손실규모가 20억 원 가량 줄었다.

현대로템은 상반기에 4222억 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전동차사업, 3471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전동차사업, 2367억 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후속양산사업 등 모두 1조3224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현대로템은 6월 말 기준 수주잔고 9조2699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전보다 14%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