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가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23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안건을 상정하지 못한 채 폐회했다.
 
이스타항공 임시 주총 무산, 제주항공 인수계약 해지로 안건상정 못 해

▲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추진했던 인수합병 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을 신규 이사와 감사로 선임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주총회 안건 상정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는 같은 안건을 두고 6월26일과 7월6일에도 열렸지만 제주항공의 명단제출 거부로 무산된 적이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인수합병 포기 배경을 두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향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