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5G통신과 인공지능 등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사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22일 KT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6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임원전략 워크숍’ 내용을 공유했다.
 
구현모 “KT는 지속성장 위해 통신 바탕한 플랫폼 사업자 돼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구 사장은 “KT는 통신사업자에 머무르지 않고 통신에 바탕한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5G통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과 연계해 다른 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KT는 그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금융과 인공지능사업 등에 힘을 쏟을 계획도 내놓았다.

구 사장은 “하반기에 케이뱅크가 KT의 그룹사가 된다”며 “케이뱅크는 BC카드와 함께 KT그룹의 금융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KT 자회사 BC카드의 케이뱅크 주식 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케이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KT 주도의 인공지능 산학연협의체 ‘AI원팀’에 관한 기대도 보였다.

구 사장은 “KT는 AI원팀을 통해 중공업, 금융,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출범한 KT 혁신 전담조직인 BDO(Business Development&Operation)그룹의 성과도 들었다.

구 사장은 “회사 차원의 사업들을 기획부터 실행까지 추진하는 BDO그룹은 현재 인력 309명이 투입돼 인공지능 콜센터 개발, B2B 사업 체계 개선, 클라우드 코어 플랫폼 혁신 등 대형 프로젝트 24개를 수행하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끝나는 올해 말이면 수년 동안 묵혀왔던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뉴딜에 따라 많은 사업들을 시작할 것”이라며 “매월 개선되는 모바일, 인터넷, TV 등 주력사업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