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함께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전시회를 연다.

현대차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내 예술계를 이끌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공모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해시태그(PROJECT #)’의 첫 번째인 전시회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국립현대미술관과 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 위한 전시회 열어

▲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 전시장 입구. <현대자동차>


이번 전시는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막식을 진행한 뒤 9월30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서 열린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으로 장르와 주제에 제한 없이 창작자의 협업을 바탕으로 실험적 창작물 제작을 독려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공모 명칭인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샵(#), 우물 정(井), SNS용 표기 등 국가, 세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는 특수기호 ‘#’을 활용한다. 여러 영역의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한다는 뜻이 담겼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매년 2팀을 뽑아 모두 10팀을 지원한다. 각 팀에는 창작지원금 3천만 원과 창작공간이 제공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지난해 진행한 첫 공모에는 모두 203팀이 지원했는데 디자이너, 건축가,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강남버그(GANGNAMBUG)와 서울퀴어콜렉티브(Seoul Queer Collective, SQC)가 최종 2개 팀에 선정됐다.

선발된 2개 팀은 각각 강남과 종로3가라는 특정 지역을 소재로 형식과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해시태그(#)가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진취적이고 실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